비만약의 부작용과 위험성: 펜터민, GLP-1 계열 약물별 안전성 데이터 비교
💡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: 식욕 억제 vs. 대사 조절
2020년대 들어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. 과거에는 주로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, 이제는 인체의 대사 과정 자체를 조절하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.
이 두 가지 주요 계열, 즉 펜터민(Phentermine) 등 기존 식욕억제제와 GLP-1 수용체 작용제(Wegovy, Ozempic, Mounjaro 등)는 체중 감량 효과만큼이나 안전성 프로파일과 장기 복용 위험성에 있어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. 비만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, 이 두 계열 약물의 안전성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
🛑 1. 펜터민 계열 약물: 빠르고 강력하지만 제한적인 안전성
펜터민(예: 푸리민, 디에타민)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대표적인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입니다.
🧠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및 주요 부작용
펜터민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, 그 부작용 역시 심장 및 신경계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.
- 심혈관계 위험: 가장 주의해야 할 부작용입니다. 심계항진 (가슴 두근거림), 혈압 상승, 빈맥 등이 흔하게 발생합니다. 특히 기존에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.
- 정신 신경계 부작용: 불면증, 신경과민, 불안,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며, 일부 환자에서는 심각한 기분 변화나 정신과적 문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.
- 의존성 및 오남용 위험: 펜터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. 장기간 복용 시 약물 의존성이나 금단 현상의 위험이 있어, 국내외 가이드라인 모두 최대 3개월 이내의 단기간 사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. 이는 펜터민의 가장 큰 안전성 제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.
⚠️ 펜터민의 복용 기간 제한 이유: 의존성 및 내성
펜터민이 장기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내성 발생과 심리적/신체적 의존성 때문입니다. 내성이 생기면 동일 용량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기 어려워져 용량을 늘리게 되고, 이는 곧 의존성 증가와 심각한 부작용 위험 증대로 이어집니다. 장기간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며, 과거 식욕억제제들에서 심각한 폐동맥 고혈압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전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.

✨ 2. GLP-1 계열 약물: 대사 개선과 장기적인 안전성 데이터 축적
GLP-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(GLP-1)의 기능을 모방합니다. 대표적으로 리라글루타이드(삭센다), 세마글루타이드(위고비, 오젬픽), 티르제파티드(마운자로, 젭바운드) 등이 있으며, 이들은 현재 비만 치료의 표준을 바꾸고 있습니다.
🤢 주요 부작용: 위장관 문제와 일시성
GLP-1 계열 약물의 부작용은 주로 소화기 계통에 집중되며, 펜터민 계열에 비해 심혈관계 및 정신 신경계 위험이 낮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.
- 가장 흔한 부작용: 오심(구역감), 구토, 설사 또는 변비입니다.
- 특징 및 관리: 이러한 위장관 부작용은 대개 약물 복용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증량할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,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완화되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. (내성: 환자의 50% 이상에서 오심이 나타나지만, 장기 투여 시 80% 이상에서 사라짐)
- 위 배출 지연: GLP-1이 위 배출 속도를 늦추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데, 이 기전이 오심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.
🏥 장기 복용 위험성: 심혈관 보호 효과와 특정 질환 위험
GLP-1 계열 약물은 장기적인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오히려 '이점'이 부각되고 있습니다.
긍정적 측면 (심혈관 보호)
- 심혈관 보호 효과: 세마글루타이드(위고비 성분)의 대규모 임상 연구(SELECT trial 등)를 통해 심근경색, 뇌졸중,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. 이는 단순히 체중 감량 약물을 넘어 만성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부여합니다.
- 장기 복용 권장: 이러한 대사 및 심혈관 보호 효과 덕분에 GLP-1 계열은 만성 질환인 비만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약물로 사용이 권장됩니다.
부정적 측면 (주요 위험성)
- 췌장염: GLP-1 투여 시 드물게 급성 췌장염 발생 위험이 보고되었습니다. 이는 약물이 췌장 효소 분비에 영향을 줄 가능성과 관련이 있으므로, 췌장염 병력이 있는 환자는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.
- 담낭 관련 질환: 담석이나 담낭염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 급격한 체중 감량 자체가 담즙의 성분을 변화시켜 담석 형성 위험을 높이며, GLP-1의 위장관 운동 둔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- 갑상선 C-세포 종양: 동물 실험(설치류)에서 GLP-1 계열 약물이 갑상선 수질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블랙박스 경고가 있지만, 인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및 역학 연구에서는 아직까지 확정적인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개인의 가족력이 있거나 MEN 2형 환자는 복용이 금기됩니다.

📊 3. 펜터민 vs. GLP-1 안전성 프로파일 비교 분석
두 계열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작용 기전의 차이로 인해 극명하게 나뉩니다.
① 복용 기간 및 의존성
- 펜터민: 단기(최대 3개월) 복용 원칙. 높은 의존성 및 오남용 위험.
- GLP-1: 장기 복용 가능(만성 질환 관리 목적). 의존성 위험 매우 낮음.
② 부작용의 성격
- 펜터민: 심혈관계, 정신 신경계 부작용이 주를 이루며, 치료 중단 이유가 되는 경우가 많음.
- GLP-1: 위장관 부작용(오심, 구토)이 주를 이루나, 대부분 일시적으로 완화됨.
③ 장기 안전성 (심혈관 영향)
- 펜터민: 장기 심혈관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며, 오히려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음.
- GLP-1: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장기적인 보호 효과 입증.
🧐 티르제파티드 (Tirzepatide): 새로운 이중 작용제의 안전성
티르제파티드(마운자로, 젭바운드)는 GLP-1뿐만 아니라 GIP(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) 수용체에도 동시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입니다. 이 약물 역시 GLP-1 계열과 유사하게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하며, 심혈관 안전성 데이터 역시 긍정적으로 축적되고 있습니다. 기존 GLP-1 단일 작용제 대비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만큼,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 모니터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.
✅ 나에게 맞는 안전한 치료 전략은?
비만 치료제 선택의 핵심은 단순한 체중 감량 수치가 아니라, '장기간의 안전성'과 '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보조제로서의 역할'입니다.
- 기존 식욕억제제 (펜터민 등): 단기간 빠르게 체중을 감량해야 하거나, 식욕 조절이 극도로 어려운 치료 초기 단계에 단기간만 사용을 고려해야 합니다. 의존성과 심혈관 위험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.
- GLP-1 계열 약물: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장기간 안전하게 관리하려는 경우에 적합합니다. 특히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에게는 심혈관 보호 이점까지 제공할 수 있습니다. 위장관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며, 초기 용량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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